일본의 라인 강탈? 진퇴양난인 네이버

일본의 라인 강탈? 진퇴양난인 네이버

네이버가 잘 키운 라인, 일본 손으로?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 '라인'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에 따라 일본 기업에 내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겠다고 했고, 정부는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필요 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 ⓒ사진 2024년 5월 13일 뉴시스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구에 따라 일본 기업에 내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하겠다고 했고, 정부는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필요 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라인프렌즈 매장 모습. ⓒ사진 2024년 5월 13일 뉴시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는 이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우리에게 카카오톡이 있다면 일본에는 라인(LINE)이라는 국민 메신저가 있는데요. 대다수의 일본인이 사용하는 '라인'은 한국 기업인 네이버의 첫 글로벌 성공작으로 손꼽힙니다. 국내 기업이 만든 플랫폼 서비스임에도 일본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라인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네이버가 현재 '라인'을 일본에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건으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본이 보이는 행보의 의도를 파악한 후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반영이 준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을 두고 벌어지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갈등 상황을 살펴 보기에 앞서 라인이 어떤 기업인지 심도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라인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이상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바쁜 일과 속에서 글로벌 이슈를 챙겨볼 수 있는 'Line NEWS', 건강 관련 고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LINE Healthcare', 결제와 송금 그리고 더치페이까지 간편하게 해결 가능한 'LINE Pay'가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이외에도 어디서든 음악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Line Music'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정 국가에 따라 만화, 쇼핑, 핀테크 관련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라인 #라인메신저 #라인야후

일본 국민들의 라인 사용량

일본 인구 1억 2천만 명 중 80%에 해당하는 9,600만 명이 라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디지털화가 덜 이루어진 일본에서 80% 가량의 인구가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주목해 볼만한데요. 라인은 단순한 메신저 플랫폼을 넘어서 간편 결제, 배달, 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라인의 서비스는 아날로그 성향이 짙은 일본에 굉장히 큰 편리함을 가져다 줍니다. 실제 펜데믹 시기 한국은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바 있는데요. 반면 일본은 코로나 현황 집계도 손으로 적어 팩스로 보내는 등 아날로그에 더 익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인 이용국가 多, 이용자 역시 증가 추세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5,500만 가량이, 대만에서도 2,200만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독보적인 1위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는 셈인데요.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라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만 8,346건이었으며 라인 앱 월간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달 23만 9,663건으로 올해 기준 최고치였습니다. 이는 전달 대비 3.4%, 2월 대비 16.1% 증가한 수치입니다. 애플 앱 스토어에서도 카카오톡보다 라인의 설치 순위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라인이용자수 #라인사용량 #라인이용자증가

네이버에 쏟아지는 지분 매각 압박, 왜?

네이버(035420)는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었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래픽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네이버(035420)는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날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었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 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래픽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2011년 6월 네이버 일본 자회사 NHN재팬에서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2019년 네이버는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던 일본 최대 검색 엔진 야후 재팬과 라인의 경영을 합치게 되는데요. 당시 포부는 한일 합작으로 세계 최고 AI기업을 만들겠다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운영은 소프트뱅크가 담당하고 핵심이 되는 기술적 용량은 네이버가 맡으며 라인을 키워나가게 됐습니다.

몇 년 후인 2019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을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해 10월 라인과 야후재팬이 합병하며 '라인야후'가 탄생하게 됐는데요. 바로 다음 달인 11월 라인 야후 고객의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개인 정보 유출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일어났고 네이버는 그 서버 관리를 맡고 있었다는 명복 하에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두 차례나 행정지도를 받게 됩니다. 이때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요구가 이어져 많은 이들이 주목하게 됐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정부가 민간기업의 소유 구조를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라인야후 #라인사태 #네이버 #소프트뱅크 #개인정보유출

라인(LINE)야후는 자사 서버가 제 3자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라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정보 등 약 44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 공영 NHK가 27일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모습. ⓒ사진 NHK 제공, 뉴시스
라인(LINE)야후는 자사 서버가 제 3자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아 라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정보 등 약 44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 공영 NHK가 27일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모습. ⓒ사진 NHK 제공, 뉴시스

지분 매각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은 앞서 말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 때문입니다. 51만 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일본 총무성은 그 책임을 서비스 개발을 맡았던 네이버에 물었습니다. 그로 인해 사건의 국면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애초에 라인은 A홀딩스의 자회사이며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두 기업이 각각 50%씩 출자해서 합작법인을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한국 기업인 네이버와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반반씩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라인인 셈이죠.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한 주라도 소프트뱅크에 넘기게 되면 라인야후를 내어주게 되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일본은 벌써 그 작업에 나선듯 보였는데요.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 신중호 대표 겸 최고 제품 책임자의 퇴임 발표가 이미 5월에 이루어졌습니다.
#5대5합작법인 #라인야후 #소프트뱅크 #A홀딩스

일본이 라인을 탐내는 이유

일본, 동남아에 확장 가속 중인 제페토. ⓒ뉴시스
일본, 동남아에 확장 가속 중인 제페토. ⓒ뉴시스

일본은 디지털 도입이 느린 국가 중 하나입니다. 아직도 카드가 안 되는 곳이 많고 소매로 판매해서 이커머스를 차지하는 비중이 10%밖에 안 되는 수준이죠. 국내 기업인 쿠팡 역시 지난해 일본 진출 2년 만에 철수하고 현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할 정도였습니다.

이토록 디지털화가 더딘 일본이 라인을 인수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먼저 라인의 사용자 수가 2억 명 정도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라인을 이용하는 여러 국가 중 동남아는 젊은 층도 많고 이커머스는 물론 IT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놓치면 안 되는데요. 라인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펼칠 수 있는 사업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만 봐도 금융 결제, 쇼핑 등 여러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라인야후도 자회사인 Z중간 글로벌이 네이버와 글로벌 사업을 하는 한국법인 라인 플러스를 갖고 있습니다. 만약 라인야후를 넘겨 주게 되면 라인 게임즈와 라인 프렌즈 캐릭터, 메타버스 제페토 등의 네이버 해외 사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편 네이버 노동 조합은 현상황을 두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긴 시간 공들여온 국내 기술과 서비스를 빼앗기는 선례로 남지 말아야 한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디지털화 #글로벌화 #메신저플랫폼 #라인메신저 #IT서비스

우리 정부의 라인 사태 대응

성태윤 정책 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라인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2024년 5월 14일 뉴시스
성태윤 정책 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라인 사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2024년 5월 14일 뉴시스

네이버는 라인 문제에 관해 지난 10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때 처음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네이버가 일본 정부의 압박을 받을 때까지 손 놓고 있었다며 우리 기업을 지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한일 문제에 민감한 국민들도 한국 기업 vs 일본 정부의 대립 구도에 국내 기업을 빼앗길 수 없다는 의견을 표하는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면 국민의 힘은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은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네이버 측에 직접적으로 지분 매각에 대한 압박은 가한 적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렇다면 정부의 입장은 어땠을까요?

지난 14일 대통령실에서는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하고 일본 정부를 향해 부당한 조치는 없어야 한다고 공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나아가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어떠한 차별적 조치나 기업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5월 17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와 면담을 갖고 '라인 사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차관은 "일본에서 경제 활동을 전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전달했습니다. 나아가 "네이버 측이 어떠한 불리한 처분이나 외부의 압력 없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인 #네이버지분매각 #한일대립구도 #네이버보안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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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글로벌 IT신화 '라인' 日에 뺏기나…네이버 라인 경영권 위기

韓 글로벌 IT신화 '라인' 日에 뺏기나…네이버 라인 경영권 위기

[서울=뉴시스] 오동현 윤정민 기자 =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지 않고 시장이 작기 때문에 반드시 해외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다. 라인은 생존이란 절박함 속에 태어난 서비스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A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가 지난 2016년 라인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밝혔던 소감이다. 그랬던 네이버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경영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에 소프트뱅크가 지분 인수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현실화 될 경우 네이버가 지난 13년간 세계적인 메신저로 키워낸 라인을 사실상 일본에 빼앗기게 된다. 특히 네이버가 웹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라인 메신저를 잃게 되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2억명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라인뱅크 등 다양한 연관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라인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빌미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후 라인야후 중간 지주사 A홀딩스 주식을 네이버로부터 매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0월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합작사 A홀딩스 산하의 Z홀딩스 자회사 야후재팬과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현재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에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라는 일본 정부의 압박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시작됐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서버가 제3자로부터 공격받아 라인앱 이용자 정보 등 약 51만9000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네이버와는 다른 업무위탁처로부터 옛 라인 직원 정보 약 5만7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공표했다. 이와 관련,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라인야후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지분율을 높이라는 얘기인데, 이는 곧 라인 경영권 인수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 라인 서비스를 출시해 세계적인 메신저로 성장시켰다. 현재 일본 내에서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 수가 9600만 명에 이르는 등 라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에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일본 정치권에서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라인야후의 정보관리 문제를 경제안보상의 리스크로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압박을 반영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술 및 콘텐츠 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양국 정부 및 관련 기업 간의 협력과 대응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는 이번 라인 지분 매각 압박을 두고 "페이스북이 예전에 개인정보 유출됐을 때 이런 이슈가 없었는데 네이버가 그만큼 큰 피해를 발생시킨 것도 아니고 일부 혐의점이 있다 해서 시장 지배력 관련 부분을 관여하는 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외교 문제가 번져서는 안 되지만 정부가 우려를 표현해야 될 것은 맞다"면서도 "총무성이 나서서 경영권 조정을 요구한 건 과도한 개입이다. 네이버가 나중에 라인을 정리하는 건 네이버의 선택이니까 존중하되, 지금처럼 반강제적인 규제는 막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얽히고 섥킨 네이버-소뱅 '라인' 동맹…해외 사업 영향권 있나

얽히고 섥킨 네이버-소뱅 '라인' 동맹…해외 사업 영향권 있나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이후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지분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라인야후와 지분이 얽혀 있는 네이버 관계사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지분 협상 시나리오는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하고 2대 주주로 내려오는 게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메신저 라인의 일본 사업권을 넘어 태국, 대만 등 해외 사업권과 더불어 라인야후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영권 역시 소프트뱅크측에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인야후의 해외 자회사 및 연결회사 지분은 라인야후 지분 100% 보유 자회사 ‘Z인터미디어트글로벌코퍼레이션(전 라인코퍼레이션·이하 Z인터미디어트)’이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Z인터미디어트는 라인플러스(100%), 라인게임즈(35.7%), 네이버제트(18.8%) IPX(전 라인프렌즈·지분율 52.16%)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제트에 대한 Z인터미디어트의 지분이 늘어난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지난 3월 네이버제트 보통주 3만559주를 라인플러스와 Z인터미디어트에 928억원에 매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제트의 최대 주주인 스노우의 지분율은 67.4%에서 46.8%로 줄어들었고, Z인터미디어트가 2대 주주로 지분 18.78%를 확보했다. 라인플러스 보유 스노우 지분은 1.82%다. 라인이 최근 일본에서 제페토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데 주목,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스노우 지분을 소각한 뒤 네이버제트의 지분을 사들인 것이다. 네이버제트는 올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제페토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기존 소프트뱅크비전펀드(15.13%), SVA 제페토 메타버스(2.45%), 라인플러스(1.82%)에 Z중간글로벌주식회사(18.78%) 등 지분을 합치면 네이버제트에 대한 소프트뱅크 측 우호 지분이 40%에 육박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제트에 대한 라인 지분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최대주주는 여전히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라며 “최대 주주가 어디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 추가 취득이 네이버제트 지분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다면 2대 주주라고 하더라도 이들 기업에 경영에 간섭하거나,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 매수하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라인야후 최대주주가 소프트뱅크가 된다면 라인야후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들에 2대주주로서 경영간섭하면서 지분을 늘릴 명분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인기 디지털 만화 서비스 '라인망가'도 변수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라인망가 운영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 70%를 들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71.2%)와 라인야후(28.7%)가 지분을 나눠 가졌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자체는 웹툰엔터테인먼트(70%)와 네이버웹툰(30%)이 지분을 양분하고 있지만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지분을 라인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21년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 경영을 통합했다. 이어 라인과 야후재팬이 지난해 10월 합병해 ‘라인야후’가 탄생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5%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지분 협상에서 동남아, 대만 등 일본을 제외한 라인 해외사업권을 가져오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거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라인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가 라인야후인데 동남아, 대만 사업을 분리한다는 자체가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서울=뉴스1) 이기림 손엄지 기자 =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협상 중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9일 "철저하게 네이버의 이익을 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 기업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어떤 결정을 하든 그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 기업을 위한 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지만, 네이버의 결정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만큼 전면에 나서는 모습은 아직 자제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라인 메신저 정보 유출 사건' 후속 조치로 회사의 자본적 지배 관계를 검토하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발표했다.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는 A홀딩스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이버와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자본관계 조정을 제안해 논의 중이지만 아직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와의 라인야후 지분 협상은 1%부터 100%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언론사가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이 소프트뱅크에 추가 매입되는 것에 소극적이고, 다소 저항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질문하자 "네이버도 이 문제에 소극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미야카와 CEO는 "(네이버와 지분 협상은) 어쩌면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서 "직감으로는 7월 1일까지 정리가 되는 것도 매우 난도가 높은 느낌이지만, 열심히 교섭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2차관, 日공사 만나 "한국 기업에 차별적 조치 안돼"

외교 2차관, 日공사 만나 "한국 기업에 차별적 조치 안돼"

외교 2차관, 日공사 만나 "한국 기업에 차별적 조치 안돼" '라인 사태' 의견 교환…"네이버가 자율적 의사결정하도록 日정부 관심 당부" 0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외교부 강인선 제2차관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 무상원조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9 [email protected] 외교부, 무상원조 관계기관 협의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외교부 강인선 제2차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4년 무상원조 관계기관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9 [email protected] (끝) PYH202405091922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7일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사대리)를 만나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행정지도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일본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 미바에 공사와의 면담에서 "일본에서 경제활동을 전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가 어떠한 불리한 처분이나 외부의 압력 없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 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한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 10일 이임인사 차 예방한 아이보시 고이시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도 이런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강 차관과 미바에 공사는 지난해 재가동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개최를 포함해 경제 분야의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외교 2차관, 주한 日총괄공사 면담…'라인사태' 의견 교환

외교 2차관, 주한 日총괄공사 면담…'라인사태' 의견 교환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17일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사대리)와 면담을 갖고 최근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 사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차관은 "일본에서 경제 활동을 전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강 차관은 또 "네이버 측이 어떠한 불리한 처분이나 외부의 압력 없이 공정하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문제가 한일 양국 간 외교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라인 사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양측은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약 8년 만에 재개된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의 연내 개최를 포함해 앞으로도 상호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