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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 이용 신약 개발 추진

박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0 04:35

수정 2014.11.07 14:20


해양생물자원으로 암과 당뇨 등을 치료할 신 의약품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800억원을 투입,해양생물에서 불치병을 치료할수있는 신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실용화 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26일 발표했다.또 이를 무공해살충제,세제첨가물 등 환경친화적 신소재로도 실용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이 분야에서 연구실적이 뛰어난 해양관련 연구소 및 대학,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매년 5개정도의 과제를 공모,지원키로 하고 우선 올해 4개 과제를 뽑아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일단 과제로 선정되면 3년간 매년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며 실적과 실용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3년간 추가 지원도 해 줄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부 해면동물과 해양속 미생물은 수백년의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질병 등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화학적 방어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를 연구 개발하면 인간에게 유용한 신물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갯지렁이에서 단백질 분해효소 추출을 연구하는 인하대 장정순교수팀과 곰피 등 해조류를 이용, 노화 및 종양증식 억제 의약품을 개발중인 부산대 최원철교수팀을 지원하고 있다.

박만기 mkpar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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