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속도 둔화 과열 우려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0 04:35

수정 2014.11.07 14:20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지표의 상승속도가 상당히 둔화돼 경기과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3월의 17.6%보다 다소 낮은 16.9%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9.8%에서 76.4%로 낮아졌다.소비부문의 도소매판매도 12.8%에서 11.4%로 증가율이 완만하게 꺾였다.
그러나 지난달 자동차 파업과 총선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요인을 제외하면 생산은 21% 증가, 가동률은 79% 수준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실물경제의 증가세는 견실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투자분야에서도 설비투자는 통신기기, 컴퓨터에 대한 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돼 40.7%의 높은 증가를 나타냈으나 증가율은 1.4분기(57.3%)에 비해 둔화됐다.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내연기관, 통신장비 등에 대한 발주증가로 25.1%증가해 전월의 17.5%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공공부문의 신규발주 부진 등으로 4.4% 감소했고 건설기성액도 6.5%줄어들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자동차 파업요인 등이 반영돼 전월대비 1.0포인트 하락한 98.1을 나타냈다.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는 8.2% 증가해 3월보다2.9%포인트 감소, 작년 9월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지수가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가 하강국면으로갈 것이라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파업요인 등이 제거되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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