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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사장, 현대건설 유동성 운운은 국익에 도움안되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0 04:35

수정 2014.11.07 14:20


최근 현대사태로 자금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가운데 29일 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은 "현대건설 유동성 운운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지난 27일 정몽헌 현대 회장과 함께 일본으로 출장 갔던 김사장은 이날 오후 8시5분 UA 881편으로 귀국,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사장은"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일시적인 자금의 `미스매치.일 뿐 주거래은행에서 충분히 도와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현대 유동성 문제를 자꾸 부각시키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이어 "현대건설의 구조조정에 관해 추가로 자구계획안을 내놓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정부와 약속한 계열분리와 구조조정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종전 주장만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번 출장 목적에 대해 "일본 JGC사와 말레이시아 LNG공사를 협의하기 위해 다녀왔다"며 "정몽헌 회장은 현대전자의 일과 대북사업과 관련한 경협문제를 논의중이며 금명간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정리와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경질 건에 관해 "모르는 사안이며 구조조정위원회가 잘 알아서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부 인터넷신문에서 보도된 미쓰이로부터 5천억원의 유동성확보와 관련 5천억원도 필요없으며 미쓰이건은 아는바도 없다고 잘랐다.김사장은 이날 시장이 원하는 유동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일관하면서 유동성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듯한 국익, ,대북사업, 경협이라는 단어를 나열했다.김 사장은 30일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과 기업경영 개선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김종수 js33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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