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북 벤처비즈니스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0 04:35

수정 2014.11.07 14:20


최근 남북경제협력사업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북한 관련 벤처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30일 평양교예단 서울공연 주최를 계기로 북한관련 벤처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북한은 현재 에니메이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영화 등 예술문화에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북한의 예술문화 인력에 남한의 우수한 기획력을 더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선 문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예를들면 남북한 합작으로 ‘아리랑’같은 영화를 만들수 있고 이런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형기 KTB네트워크 상무는 “북한은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많기는 하지만 경제협력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벤처캐피탈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험분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일정 규모 펀드나 벤처분야 남북경협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 토털 솔루션업체인 엔타임닷컴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바로알기’ 캠페인에 들어가는 한편 대북한 벤처비즈니스를 구체화 하기로 했다.이 회사는 다음달 14일까지 북한의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주)IMRI, 극동음향(주) 등도 벤처비즈니스쪽으로 대북경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경협사업에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20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 업체가 경협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황영민 ymhw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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