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현대건설 보유주식 3400억원어치 외환은행에 담보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0 04:35

수정 2014.11.07 14:20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비상장주식 3400억원 어치를 외환은행에 담보로 제공키로 했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30일 오후 2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측이 보유주식 3400억원어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제공하는 주식은 현대건설 채무와 상계하는 형식으로 필요한 경우 외환은행이 처분할 수 있다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현대측이 내일 발표할 재무구조개선안에 계열사 매각,계열 분리 등 중장기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계열사 매각을 놓고 정부와 줄다리기를 벌이던 현대가 한 발 물러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김 행장은 “현대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경영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선 시장과 여론의 향배를 현대측이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이날 오전 김재수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김윤규 현대건설사장과 조찬 모임을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구조조정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진 djhwang@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