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산 평면모니터 중국서 `불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0 04:35

수정 2014.11.07 14:20


한국산 평면 모니터가 최근 중국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컴퓨터 시장이 고급화 되면서 평면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평면모니터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평면모니터 ‘플래크론’의 경우 LG전자가 지난 4월 한달동안 2만대를 판매, 지난해 판매량 1만3천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LG전자는 이같은 판매급증에 따라 당초 올 판매 목표를 5만3천대로 잡았다가 지난 3월 8만대로 수정한데 이어 최근엔 다시 16만대로 늘려 잡았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현재 월 2만대 가량의 평면모니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물량 부족으로 5천대 정도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중국 현지공장에서 월 2만대 가량의 평면모니터를 직접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우리 회사의 평면모니터가 출하되는 날이면 물건을 받아가려는 소형 대리점 직원들로 교통혼잡이 일어날 정도” 라며 “베이징에서 LG전자의 평면모니터를 구입하려면 최소한 보름은 기다려야 한다” 고 말했다.

/김기환 kh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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