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8.5%로 전망했다.
OECD는 30일 발표한 ‘OECD 경제 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내년에는 한국의 성장률이 6%로 안정화 되고 경상수지 흑자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한국이 구조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고 적절한 거시경제정책 수행을 통해 빠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하고 “작년 중반기 대우사태로 불안한 조짐을 보였으나 정부의 적절한 대응으로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OECD는 그러나 “아시아국가 통화의 평가절하 및 주요 해외시장의 성장둔화 가능성과 미국의 급격한 주가조정이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ECD는 “한국이 이같은 위험을 잘 극복할 경우 2001년까지 4% 수준의 실업률과 3% 이내 물가 안정을 이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ECD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88년 이래 가장 높은 4.0% 성장률을 기록하겠으나 내년에는 성장세가 3.1%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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