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외국인·기관 선물 대결…결제일 8일 남기고 상반된 누적 포지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1 04:35

수정 2014.11.07 14:2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대결이 펼쳐질 것인가.

30일 현재 외국인의 포지션은 누적순매수를 나타내는 반면에 국내 기관은 누적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결제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의 누적순매수는 4406계약, 투신과 증권사의 포지션은 누적순매도 2803계약으로, 각각 1450계약과 1353계약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상반된 포지션은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상반된 누적포지션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천계약의 매수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계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의 역외펀드로 알려지고 있다”며 “하루 약정수량이 8만계약을 넘는 상황에서 선물가격을 좌지우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또 그는 “미결제약정이 만기일이 가까옴에 따라 감소하고 있다”며 “그 역외펀드에 의한 선물 급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30일 외국인은 2464계약을 전매도(매수후 매도)해 전체적으로 1732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다.


국내기관의 순매도 역시 보유주식에 대한 헤지(위험회피)성이란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투신사는 당일 5006계약의 환매수(매도후 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2373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의 상반된 포지션은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만기일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선물시장 관계자는 “프로그램매수잔고가 2500억가량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제일에 선물매수 현물매도 가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이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형석 hsg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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