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철 스테인리스 설비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5.31 04:35

수정 2014.11.07 14:20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IMF이후 최대규모인 5800여억원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다.

이 회사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수요에 맞춰 오는 2002년 1월 포항제철소에 스테인리스 열연설비공사를 착공, 연간 45만�U의 열연코일을 증산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2003년 9월에 준공될 이번 공사는 제강 , 슬래브 연주설비와 열연코일을 열처리하고 표면을 깨끗하게 처리하기위한 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포항1 열연공장의 가열로 1기를 증설하고 노후된 압연기의 성능향상 공사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공사가 끝나게 되면 포철의 스테인리스 조강생산 능력은 현재 120만�U에서 166만�U으로 늘어나 독일 KTN사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하게 되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8.5%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스테인리스 열연코일의 생산량도 대폭 늘어나 그 동안 국내 공급부족으로 인해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오던 삼미특수강, 인천제철 등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업계의 수입의존도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인리스 열연코일은 일반 열연코일보다 가격이 5배 정도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2003년 이번 스테인리스 증설이 될 경우 포철은 연간 5000억원 정도의 매출 증대도 예상된다.

포철 관계자는 이와관련, “세계적인 대형화 추세와 국내외 수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위해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며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산능력기준 세계 2위의 스테인리스 생산메이커로 자리잡게 되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2000@fnnews.com 이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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