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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S&P에 시정 요청…국내 기업 재무구조 왜곡·신용하락 막기 위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01 04:35

수정 2014.11.07 14:19


한빛은행은 1일 신용평가기관인 S&P의 국내 기업 재무구조에 관한 최근 보고서 내용의 시정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지난달 4일 발표된 S&P의 보고서 내용중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인해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은 국내 기업의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해 잘못된 내용의 시정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S&P 보고서 중 “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 개선이 자산재평가에 기인했다”는 부분에 대해 “자금유입효과가 없는 재평가적립금은 자기자본에서 제외해 부채비율을 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고서의 “신규발행 주식의 상당부분이 계열사에 의해 매입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한빛은행은 “계열사간 출자액은 자기자본에서 제외해 부채비율을 산출했다”고 반박하고 “계열사간 출자액 포함시엔 부채비율이 173.9%가 아니라 167.6%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S&P 보고서의 “부채비율이 계열사간 단순 산술평균으로 구한 것”이란 부분에 대해서도 한빛은행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S&P의 홈페이지에 수록된 내용에 불과하지만 향후 신용평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공식 시정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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