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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권 틈새시장 노려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02 04:36

수정 2014.11.07 14:19


용인권 준농림지역의 마지막 아파트 8000여가구를 잡아라.

난 개발 방지대책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을 이끌어 온 용인권 준농림지의 새 아파트공급이 어렵게 됐다.수요자로선 그만큼 용인지역에서 내집마련 기회가 줄어든다.

건설교통부의 지난 30일 난개발 방지대책은 단기적으로 오는 8월부터 준농림지역내 주택건설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준농림지역을 없애겠다는 것이 골자다.지금까지 사업승인된 아파트 외 더 이상의 아파트건설을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조치로 난개발이 억제돼 기존아파트나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공급될 아파트는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용인지역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사업승인이 난 사실상 준농림지 내 마지막 공급분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사업승인난 아파트 얼마나 되나=1일 용인시에 따르면 사업승인이 났으나 아직까지 분양되지 않은 준농림지 아파트는 모두 15곳 7,825가구다.지난해에 11곳에서 6,392가구, 올들어서는 4곳 1,433가구가 사업승인 됐다.

수지읍 성복리에서는 LG건설이 2곳에서 이달과 하반기에 1,36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구획정리사업지구인 상현리에서는 성우종합건설이 이달 초 310가구를 공급한다.프라임산업도 같은 지역에서 마지막 공급분 520가구를 분양한다.

죽전지구와 동백지구 사이에 위치한 구성면에서는 동보건설과 롯데건설이 476가구,9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권에서 거리는 떨어져 있으나 광역교통망의 혜택을 입게 될 기흥 일대 준농림지에서도 벽산건설 등 2개 업체가 1,595가구를 분양준비 중이다.

◆투자가치 있나=전문가들은 이번 난개발 대책은 이미 분양 받은 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프리미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용인권 광역교통대책에 따라 2006년까지 전철 분당선이 기흥까지 연장되고 2007년에는 동백지구-죽전지구-서울 양재를 잇는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난개발의 핵심인 교통문제가 일단 해소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용인권 주거지의 장점인 환경과 휴식,편익시설 등과 함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나아가 아파트가격 상승도 뒤따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용인권 주택공급 얼마나 줄어드나=주택업체들은 연초 사업계획을 통해 용인권에서 6만4,105가구를 연내에 공급할 계획이었다.그러나 5월말 현재 공급실적은 8,025가구에 불과하다.여기에 추가공급분(사업승인) 7,825가구를 포함하더라도 업체가 계획한 물량의 25%에도 못미친다.

정훈식 poongnu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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