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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02 04:36

수정 2014.11.07 14:19


㈜새한 이재관(李在寬)대표이사 부회장이 개인 전재산을 회사에 출연하고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지난달 27일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수용을 거부당했던 ㈜새한은 이재관 부회장이 자택을 포함한 247억원 상당의 개인 전재산을 회사에 출연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이와 함께 경영권 포기 및 지분포기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하고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키로 했다고 새한측은 밝혔다.

이 부회장이 출연키로 한 재산은 서울 이태원동의 자택 330평(35억원), 용인 신갈지역의 소유 임야 2만여평(140억원), 선친인 이창희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충주시 임야 28만여평(38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530만주(34억원) 등이다.

㈜새한측도 도레이새한 지분 1,032억원 등 모두 6,475억원 어치의 자산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부회장과 회사측이 채권단이 요구하는 대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한빛은행을 비롯한 주채권단은 지난 27일에 이어 3일 오후 3시 2차 채권단 회의를 열어 ㈜새한의 워크아웃 수용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민석기 ms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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