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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12월 콜옵션 폭등장세 재연되나… 일주일만에 95배나 상승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05 04:36

수정 2014.11.07 14:19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최근의 콜옵션 가격 폭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지난 98년 12월을 회상케한다.

당시 98년 12월 3일의 종합주가지수는 447.87 포인트로 출발했으나, 옵션만기일인 10일에는 567.61 포인트로 마감했다. 7일(영업일 기준)만에 120 포인트(26%) 정도가 폭등한 것이다.

12월3일 0.01포인트에 불과했던 12월물 콜옵션 60P 가격은 만기일인 12월 10일에 5.50포인트로 마감해 일주일만에 550배나 폭등했다.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9일 장중 625.14 포인트에서 5일 794.21포인트로 마감해

4일(영업일 기준)만에 170 포인트(27%)가량 급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콜옵션 가격이 급등했다.


6월물 콜옵션 100P는 29일 장중 0.02 포인트에서 5일 1.91포인트로 마감해 95배 폭등했다.

콜옵션 102.5P와 95P는 5일 종가가 29일 최저치대비 95배와 62배를 기록했다.

105P와 90P의 가격도 각각 40배와 31배를 나타냈다.

화요일이 휴장인 관계로 영업일수가 2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교보증권의 파생상품영업팀 이민우 대리는 “고무된 투자심리가 계속된다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결제일 기준으로 105 포인트대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전망을 했다.

한화증권 시황전략팀 박시진 팀장은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가 시작됐다”며 “종합지수 850선까지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약 예상대로 추가적인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98년 12월에 못지 않는 ‘대박’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고형석 hsg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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