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구 회장 다임러와 컨소시엄 합의 시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08 04:37

수정 2014.11.07 14:18


2일 미국출장길에 올랐던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8일 오후 5시25분 김포공항으로 귀국, 방미성과와 향후 회장직 유지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회장은 탑승구에서 나온 직후 “회장직을 계속 유지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대답 없이 미소만 지으며 “미국 간 일이 잘풀렸다다. 여러분들이 잘 협조해달라”고 짧게 응답했다.

그는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구성을 위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제휴추진건에 대해 “잘 돼가고 있다. 그쪽(다임러)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곧 알게 될것”이라고 운을 띄워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원칙적인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졌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최한영 현대자동차 홍보실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는 협상이 잘 되고 있다”며 “그러나 포드와는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건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주변의 관측을 더욱 짙게했다.

정 회장은 귀국직후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난달 31일 정 전 명예회장이 3부자 동반퇴진 선언직후 자신은 전문경영인으로서 경영권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뒤 지난 2일 오후 3시 돌연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현대차관계자는 “정회장이 미국에 머물면서 북미지역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앨런 로이드 캘리포니아주대기자원국 의장과 ‘연료전지 자동차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전략적 제휴 협정을 맺었다고 방미활동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일본출장을 떠난 정몽헌 현대 회장은 남북정상회담 수행을 위해 이번주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수 JS333@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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