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와 자동차,조선 및 정보기기,가전 등 전통적인 제조업이 무역흑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9일 발표한 ‘17대 품목별 무역 수지 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에 섬유류의 무역흑자 규모가 4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36억 달러,조선 24억달러, 정보기기 22억 달러, 가전 21억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에너지와 농산물, 기계류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섬유는 흑자가 43억 달러로 최근 차세대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정보기기(22억 달러)와 통신기기(13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농산물, 정밀기계, 일반기계, 광산물 등은 대표적인 적자 업종으로 무역 수지 적자폭 이같은 기간중 무려 163억 달러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들어 무역 흑자가 지난 해에 비해 확대된 품목은 자동차(11억 달러)와 정보기기(9억 달러), 조선(6억 달러), 가전(5억 달러), 통신기기(4억 달러) 등이었다.반면 적자폭이 더 커진 품목은 에너지(51억 달러),정밀기계(10억 달러),전자부품(8억 달러),일반기계(7억 달러), 철강금속(7억 달러) 등이다.
산자부는 “무역 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부품 소재 국산화와 에너지 소비 감소 등대책이 필요하며 섬유산업 등 전통 제조업을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는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희준 john@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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