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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E 수입중단 여파, 유화업계 減産 검토


한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로 비화된 중국측의 한국산 폴리에틸렌 제품 수입중단 조치의 여파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공장가동률을 낮춰 제품 생산량을 줄이는 감산(減産)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LG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 등 업체들은 7일부터 시작된 중국측의 수입중단 조치가 10일 이상 계속될 경우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현재 100% 가까운 공장 가동률을 80∼90%로 낮추는 감산을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직계열 방식으로 제품이 나오는 석유화학 공장의 특성상 폴리에틸렌 재고가 쌓일 경우 다른 계열 제품의 생산까지 줄일 수 밖에 없는데 따른 것이다.특히 작년 기준 국내 유화업계의 폴리에틸렌 생산량 344만t 가운데 중국 수출물량이 26.7%인 92만t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측의 수입중단 조치가 이번주말까지 계속되면 국내 유화업체들은 속속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내 유화업체의 채산성 악화는 물론 동남아 등 국제 유화제품 시장에서 국내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폴리에틸렌을 제외한 다른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 가격이 급등락하는 등 국제시장에도 혼란이 우려된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장의 특성상 폴리에틸렌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의 생산도 함께 줄여야해 중국 수출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