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중개업소 생존 경쟁 치열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12 04:38

수정 2014.11.07 14:17


중개업소들이 부동산 온라인 정보의 범람속에서 생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대형 건설업체와 금융기관들이 함께 부동산종합정보회사 설립을 활성화 하면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대거 부동산 중개업소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또 중개업소들도 생존을 위해 조직이 잘 갖춰지고 정보가 풍부한 이들 종합정보회사의 서비스를 받기위한 체인점 구성에 적극 참여하는등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이로인해 앞서 진출,기득권을 갖고 있는 다양한 부동산 온라인 정보업체들은 몹시 긴장하고 있다.

12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범한 코리아 에셋(www.KoreaAsset.net)은 앞서 출범한 유니에셋이 자극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주택은행이 출범시킨 ‘우리집 닷 컴’이 인기를 끌지 못하던차에 유니에셋의 가맹점 모집이 성공하자 이를 벤치 마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과 삼성물산 동부화재 e코넥스는 지난 4월 유니에셋(www.Uni asset.com) 설립했다.이회사는 지난 5월 서울 수도권에서 200-300만원에 달하는 가입비와 연간회비를 내고 가입하는 가맹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에 들어갔다.설명회에는 무려 1200여개사가 참여를 희망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해,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유니에셋은 정보제공은 물론 참여자에게 간판제작비 50%를 지원하고 펜티엄 III 컴퓨터를 무상으로 임대해 준다.하나로 통신 전용선 설치와 인포캐어 경매전문사이트도 무료 개방한다.

아울러 올해가입자에게 110만원 상당의 연간 회비도 면제해 준다.

일산 강남 분당등의 신도시에선 중개업자들이 몰려 가맹점 참여 경쟁률이 2-3대 1에 달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연말까지 가맹점을 2000여개로 늘리고 인터넷 TV사업에 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유니에셋의 가맹점수는 앞선 부동산 온라인 업체들보다 훨씬 앞서는 규모다.

앞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써브. 부동산뱅크 M21. 부동산플러스등의 중개업소 가맹점이 각각 300여개, 부동산랜드가 600여개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센츄리 21이나 ERA는 이보다 적은 150여개에 불과하다는 것.

대형건설업체들이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강화하면서도 금융기관들과 함께 부동산종합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은 분양대행, 중개, 감정평가등의 사업을 온라인상에서 확대하기 위해서다.업체 증가로 온라인 정보사업에 앞서 진출한 업체들은 대형업체의 참여속에 수익성 모델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114의 이사는 “DB판매 컨텐츠제공 컨설팅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사이버 모기지를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르닥은 오피스 빌딩 중개및 임대매물 중개를 특화하고, 부동산뱅크는 부동산클리닉 개설에 이어 오프 라인 수익사업을 준비하는등 비지니스 모델을 찾고있다.부동산업계는수익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얼마나 개발하고 알차게 꾸려나가느냐가사활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인 somer@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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