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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6.15선언 성명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15 04:39

수정 2014.11.07 14:17


민주당 정동영 대변인은 15일 남북정상간 6.15 공동선언과 관련해 특별성명을 내고 “선언의 본질은 총칼을 녹여 쟁기를 만드는 데 있다”며 “선언은 반목과 대결의 적대관계를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의 미래로가는 대장전”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과거 7·4남북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가 선언수준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이번 합의문은 남북정상이 직접 평양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가운데 공동선언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대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남북관계 법령정비 및 예산배정,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등 당 차원의 지원대책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15일 "남북 정상회담은 55년간 계속돼온 남북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통일의 시대를 여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당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및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정부측과 협의를 거쳐 남북교류협력법 등 남북관계 법령을재정비하고 남북관계 예산을 적극 배정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하는 등 후속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영훈 대표 등 당 지도부는 16일로 예정된 청와대 당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골자로 한 `정상회담 이후 당 활동방안.에 대해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15일 남북정상의 `6.15 공동선언.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의 분위기조성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공동선언의 `자주적 통일. 부분이 주한미군의 철수요구로이어질 가능성과 북의 연방제안이 `1국가 인정. 논리에 따른 체제논쟁 및 외세배격주장으로 이어질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석장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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