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경기북부 접경지역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15일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비무장지대(DMZ)를 연계한 관광지를 개발하고 문화재를 발굴하는 등 접경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제2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접경지역에 대한 토지 이용 및 제한지역 현황과 취락ㆍ산업 실태, 문화재, 수계, 동ㆍ식물 실태 등을 조사, 분석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이 단절된 경원ㆍ경의선 철도 연결을 추진하는 한편 인천∼김포∼파주∼연천∼강원도를 연결하는 통일 관광도로를 개설하는 등 인천에서 강원도를 잇는 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2청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당초 민통선 이남 20㎞내에 조성하려던 관광코스를 DMZ까지 연결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추진 방향을 마련키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김포 연천 파주 등 7개 시ㆍ군 접경지역에 각각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남북의 인적, 물적 교류를 위한 만남의 광장, 물류유통센터 및 자유무역지대 설치를 추진하는 등 남북교류 및 통일에 대비키로 했다.
이밖에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미군이 점유하고 있는 토지 중 현재 활용하지 않고 있거나 장기적으로 활용이 되지 않을 토지, 그리고 도시개발에 저해가 되는 토지 등에 대한 반환을 민간단체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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