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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접경지역 토지시장 훈풍 조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16 04:39

수정 2014.11.07 14:17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경기북부 접경지역 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민통선 내 농지와 문산읍, 경의선과 통일로 등 남북한을 연결하는 도로 주변.

남북 화해 무드 및 개발 기대심리와 관련,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역시 민통선 내 농지와 문산읍을 비롯, 경의선과 통일로 등 남북한을 연결하는 육로 주변이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땅값은 농림지와 준농림지 모두 평당 3만∼5만원, 통일촌 주변은 평당 10만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

민통선 외 지역과 비교해 턱없이 싼 편이지만 정상회담을 전후해 부동산중개인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고 있다.

민통선 내 토지 전문 부동산중개인 김모(43)씨는 “정상회담 발표 이후 민통선 내 토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일주일에 4∼5통씩 걸려 와 가끔 현지답사를 하고 있다”며 “이전에 비하면 큰 변화지만 아직 더 두고 보자는 심리 때문에 거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문산지역은 통일로와 임진각 인근 지역에 대한 문의전화는 자주 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수 희망자보다는 외지 토지 소유주들의 전화가 더 많고 거래도 없다.

그러나 정상회담을 전후해 나와 있던 역세권 주변 매물은 지가 상승 기대심리로 소유주들이 매물의뢰 철회를 하고 있는 중이다.

경원선 신탄리역 주변 아승공인중개사 장인수(40)씨는 “땅값은 평균적으로 전?^답 3만∼7만원, 임야 4천∼2만원, 대지 3만∼7만원으로 약보합세”라며 ”현재 거래가 거의 없지만 조만간 지가상승과 함께 거래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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