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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투신 사상 최대 규모 외자유치


현대투신이 국내기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8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현대투신증권은 2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에섹스호텔에서 세계적인 보험전문 금융그룹 AIG 그룹 등 6개 기관투자가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총 8억1500만달러(한화 약 9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해외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은 AIG그룹을 비롯, W.L.로스, 캘리포니아 연기금센터(CALPERS), GE캐피털(GECC), 위스콘신 주정부 기금, 트랜스 아메리카 등 6개 기관투자가다.

현대투신증권은 먼저 자회사인 현대투신운용 지분 50%를 주당 2만원씩 3000억원에 매각하고 우선주를 신규발행, 3000억원(주당1만원)의 자금을 추가로 출자받는다.나머지 3000억원은 현대증권이 우선주를 신규발행해 컨소시엄으로부터 3000억원을 유치하고 이를 다시 전액 현대투신증권 보통주 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지원받는다.

이로 인해 현대투신증권의 대주주는 종전의 현대전자에서 현대증권으로 바뀐다.현대투신운용도 최대주주가 AIG등으로 변경되고 현대투신은 46%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돼 2대주주로 물러난다.

그러나 AIG 등이 경영권에는 참여하지 않고 자문활동만 할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은 현대투신이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투신은 이날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경영정상화 조기달성 계획에도 파란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강종구 jgk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