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부동산 신탁상품 국민銀 내달 첫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2 04:41

수정 2014.11.07 14:16


100만원 정도의 소액을 은행에 맡겨 아파트개발사업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신탁상품이 내달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3종의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최소 투자금액은 100만∼300만원이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부동산투자신탁이란 은행이 고객의 자금을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운용하고 그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신탁업법상 금전신탁의 일종. 그동안 금전신탁은 주식 또는 채권에 투자했으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은 국민은행이 처음 내놓는다.

국민은행은 첫 투자신탁상품의 운용대상을 서울시내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확정했으며 내달중 투자자들에게 상세한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이 신탁상품은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1∼5년짜리 단위형(폐쇄형)으로 신탁자금의 70% 이상이 개발사업을 비롯한 MBS,ABS 등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된다.최소 투자금액은 100만∼300만원이다.

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부동산신탁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 골프장 건설,상업시설 임대 등 투자대상 프로젝트를 보다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5월 금감원으로부터 부동산신탁상품 인가를 받았으며 그동안 각종 부동산 개발 및 운용사업의 수익성을 심도있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 jhc@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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