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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위험도, IMF 이전수준으로 낮아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2 04:41

수정 2014.11.07 14:15


경제위기의 성공적 극복에 따라 한국의 국가 위험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연구원(KIEP)은 22일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 유러머니, EIU 등 세계적 경제조사기관이 실시한 국가위험도(Country risk) 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거의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시아 1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 지난달 발표한 WEFA 월별 국가 위험도조사에서 단기(2000-2001년) 위험도 4점, 장기(2002-2005년) 위험도 5점을 받아 조사 대상국 평균에 비해 각각 1점이 낮았다.

경제성장, 물가안정, 금리, 환율, 금융안정, 공공재정, 외채, 노사관계,기업가신뢰, 정부개입, 사회안정, 정치안정 등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은 WEFA 국가 위험도는 1-1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


한국은 99년 1월에 발표된 이 조사에서 조상대상 12개국 평균에 비해 단기 위험도는 5점으로 같았으나 장기 위험도는 5점으로 오히려 한단계 높았다. 한국은 특히 함께 외환위기를 겪었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비해 WEFA 장·단기 위험도에서 0-2점 낮은 등 3개 조사 모두에서 아시아 외환위기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또 지난 3월 유러머니의 국가위험도 평가에서 180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 99년 3월 평가 때의 44위에 비해 4단계나 낮아졌다.
정치안정,경제성과,채무불이행,신용평가,은행자금이용,단기금융대출,자본시장 등 9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되는 유러머니 국가 위험도도 순위가 낮을수 록 위험도가 낮다.

/박희준 joh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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