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엔화 초강세 …최근 2개월만에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3 04:41

수정 2014.11.07 14:14


일본은행이 제로 금리 정책을 포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엔화가 22일 달러당 104엔대로 진입, 약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 21일보다 0.98엔이 떨어진 달러당 104.57엔에 마감했다. 이는 엔화가 지난 3월31일 달러당 102엔대로 급등한 이후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으로 유지돼온 105엔대를 깨뜨린 것이다.


후지와라 사쿠야 일본은행 부총재는 22일 “일본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우려는 곧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의 제로 금리정책이 장기화할 경우 나중에 오히려 대폭적인 금리인상이라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2월부터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제로 금리정책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미국과 유럽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바람에 자금이탈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전문 통신인 블룸버그 뉴스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오는 9월 쯤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일권 wall@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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