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뛰니 원자재값도 껑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3 04:41

수정 2014.11.07 14:15


원유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원자재 시세는 최근 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골드만삭스원자재지수(Goldman Sachs Commodity Index)는 22일 전날보다 4.3포인트오른 236.21을 기록, 9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올들어 원유 가격은 22일 현재 24%, 휘발유 가격은 56%,천연가스 가격은 100% 올랐다.원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화력 발전소에서 연료를 석유에서 천연가스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전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2일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경제에 ‘관통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에너지가격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변수다.

뉴욕 소재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선물시장 조사부 이사 윌리엄 오닐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기업의 생산원가가 높아질 것을 우려했다.그는 기업부문의 생산비용 증가로 물가상승이 초래돼 “미국과 EU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집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달중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치솟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앙등이라는 쌍둥이 악재(惡材)를 감안할 때 연방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미 금리 인상이 미국 국내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원자재 가격의 이상 급등은 면밀한 관찰을 요하는 현상이다.

골드만삭스지수는브렌트유,휘발유,천연가스등에너지품목종,밀·커피·옥수수·콩등농산물종,구리·금·은등금속류종을포함해모두종의원자재품목을대상으로작성된다.월일현재부문별가중치는에너지.,금속.,농산물.등이다./ 61192662165246851672dympna@fnnews.com �,천연가스등에너지품목종,밀·커피·옥수수·콩등농산물종,구리·금·은등금속류종을포함해모두종의원자재품목을대상으로작성된다.월일현재부문별가중치는에너지.,금속.,농산물.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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