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6대국회 경제·환경·IT 연구모임 봇물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3 04:41

수정 2014.11.07 14:14


‘밀레니엄 국회는 경제와 환경 정보통신으로 시작한다.’

16대국회 개원과 함께 경제와 환경 정보통신을 토론하는 국회의원들의 연구소모임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려는 국회상의 싹을 틔우고 있다.

여야 경제 전문가 초선이 중심이 된 ‘국회 경제 비전 21’(회장·김만제)이 지난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뒤이어 환경경제연구회등 5개의 연구회 또는 소모임도 뒤를 이어 출범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경제비전 21’은 경제는 정치가 아닌 순수한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으로 새로운 시대의 경제 환경 변화에 대처할 비전과 국가의 미래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


데이콤 사장 출신인 곽치영의원을 비롯해 대우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이한구의원과 원철희 임태희 홍재형 여야 ‘경제통’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또 환경과 경제문제를 연계시킨 ‘국회환경경제연구회’(회장·이부영)도 오는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회장은 “환경 오염과 자원의 고갈문제는 상호 연관이 깊은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안을 미리미리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국회 차원의 남북한간 환경과 경제분야의 교류 및 협력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포부를 설명했다.

이밖에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등 일부 의원들도 경제분야 정책을 연구하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의정연수원측과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중이다.

국회의원들이 초미의 관심사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는 분야는 ‘21세기 첨단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정보통신 분야.

‘가상정보가치 연구회’와 ‘정보통신포럼’ ‘과학기술연구회’등이 이미 활동중인 것 외에도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가 이번주 창립준비모임을 가졌으며 ‘국회닷포럼’등 4∼5개의 정보통신 포럼이 결성을 준비중이다.

민주당 허운나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는 매주 수요일 조찬 포럼을 갖고 올바른 사이버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수립 및 입법활동을 주도할 의욕을 보이고 있다,이를 위해 전문가와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와 공청회를 수시로 열어 정보통신분야의 발전을 위해 국회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형오의원도 조만간 국회닷컴포럼회(가칭)를 구성,인터넷과 관련한 연구 모임을 벌이는 등 경제,정보통신 분야의 국회 연구회 활동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서지훈 sm9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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