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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우선주 시가총액서 제외

이장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3 04:41

수정 2014.11.07 14:14


그동안 코스닥시장을 왜곡해왔던 평화은행 우선주와 쌍용건설 우선주가 시가총액산정에서 제외된다. 또 시장에 등록된 모든 우선주는 코스닥지수 산출에서 배제된다.

코스닥증권은 보통주와의 비정상적인 가격괴리로 시장정보를 왜곡한 우선주 통계처리를 이같이 변경하기로 하고 26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우선주는 모두 6개사로 대부분 발행주식수가 적거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들이다. 반면 주가는 보통주에 비해 최고 100배(평화은행)에서 2배(파워텍)이상 비정상적으로 형성돼 있다.

특히 평화은행과 쌍용건설 우선주의 경우 발행조건상 매매가 제한된 종목으로 거래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 주가는 각 100만1000원과 1만9850원에 형성돼 있다.이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44조3000억원. 코스닥시장 전체의 43%에 달해 시장정보를 심각히 왜곡해왔다.


이번 통계처리 변경으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26일부터 60조원대로 줄어든다.

코스닥지수산출에서는 이 두종목외에 파워텍, 동양토탈, 현대멀티캡등 모든 우선주가 제외된다.
그동안 우선주는 해당기업의 보통주 주가로 산정해왔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뉴욕증권거래소등 외국기관의 경우 주가지수 산출에서 우선주를 제외하는 사례가 많고 한국증권거래소도 96년이후 발행한 우선주는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제 발표한 지수와 우선주를 배제한 지수와의 차이는 0.01∼0.03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 jklee@fnnews.com 이장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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