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빌딩을 수출한다…이호규 BHP코리아 사장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5 04:42

수정 2014.11.07 14:13


이호규(39세) ‘BHP 코리아’ 사장은 부동산 부문 외자유치 전문가다.주인을 잘못 만난 서울의 이름난 빌딩들이 이사장을 통해 줄줄이 팔리고 있다.빌딩을 수출하고 있는 셈이다.

BHP 코리아는 지난 19일 서울시청 뒤편에 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을 싱가포르 정부 유한투자공사(GIC)인 리얼이스테이트에 팔았다.지하 8층 지상 30층에 연면적이 3만6193평인 대형 빌딩이다.이빌딩은 84년 재일동포 곽유지씨가 엠파이어 관광호텔을 헐고 새로 호텔을 짓는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시행인가를 받아 우여곡절끝에 16년만에 준공했다. 오는 8월 가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건물주 유진관광의 지분 50.25%를 3550억원에 인수하는 형식으로 매매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 사옥으로 지었던 역삼역 4거리의 현중빌딩(지하7층 지상 24층)도 네덜란드계 투자회사인 로담코(RDC)사에 지난해 12월 1250억원에 매각을 성사시켰다.건물 연면적 2만26평 규모.

분할매각도 BHP 코리아의 노하우.

또 한라건설의 송파구 송파동 시그마타워(지하 7층 지상30층)는 1∼11층만 330억원을 받고 싱가포르 투자청에 팔았다.한라그룹이 매각한 빌딩에 임대로 들어가는 리스백(Leaseback) 조건이었다.연면적 2만762평중 8411평만 매각했다.


이에앞서 98년 6월에는 삼성생명의 남대문빌딩(지하6층 지상 18층,연면적 1만1407평)의 1∼7층(3900평)도 홍콩상하이은행에 380억원에 팔았다.

BHP 코리아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회사로 92년부터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94년 부동산분야 최초로 외국 합작 투자법인으로 설립됐다.

BHP 코리아는 아시아지역의 브루크 인터내셔날 그룹,미국 캐나다 유럽의 ONCOR인터내셔날,아프리카의 J.H. Issacs,호주의 스탠톤 힐러 파크와 협력,효율적인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네트워크를 통해 6000여 부동산컨설턴트들이 전세계 40여개국 200여개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사장은 이색경력의 소유자다.국토연구원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다 도시계획 전공의 기술자 출신으로 국내부동산시장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는 빌딩세일 성공비결에 대해 “국내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확한 시각과 분석능력”을 들었다.이번에 성사된 서울파이낸스센타는 유진관광의 지분을 싱가포르투자공사가 확보하는 방법을 채택,외국인 투자유치임을 강조했다.

/ somer@fnnews.com 남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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