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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입체진단] 지역경제현황…광주·전남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5 04:42

수정 2014.11.07 14:13


금융시장이 동요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기업들도 자금경색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의 3·4분기 자금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또한 중앙종금과 제주은행간의 합병으로 인한 제2단계 금융권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광주은행과 금호종금의 합병설이 떠돌아 뒤숭숭한 분위기다.

광주은행 기종출 자금부장은 “아직까지 대출을 회수하거나 신용이 약한 기업들의 어음을 회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매일 자금동향을 체크하고 있으나 아직은 서울등과 같은 유동성위기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광주하남공단에서 열수축성 염화비닐을 생산,일본·미국을 비롯한 17개국에 생산량의 70%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광주 중견D기업의 권모과장은 “ 큰 부채가 없어 회사의 자금사정은 여타기업에 비해 양호한 상태이나 광주시에 연례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 수출진흥지원자금과 벤쳐기업 지원자금지원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혀 하반기쯤 외부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하남공단의 중소제조업체인 S실업은 “모기업의 판매부진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평균결제기일이 종전75일에서 120일로 늦춰져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광주시 용봉동에서 사료첨가제인 황토키토산을 생산하고 있는 벤처기업인 비젼테크 장세국사장(43)은 “주위의 동료기업인들이 은행권에서 보증서나 담보를 요구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중자금경색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회 오영택대리는 “광주·전남지역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 45곳을 대상으로 자금난실태를 조사한 결과 아직 급격한 자금경색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중견기업들의 자금경색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기업들의 자금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광주=채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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