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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주간펀드 분석] 거꾸로 가는 펀드수익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5 04:42

수정 2014.11.07 14:13


종합주가지수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각종 펀드 수익률은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사실상 주식형 펀드로 볼 수 없는 CBO펀드만이 소폭의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다른 유형의 모든 뮤추얼펀드주식형 수익증권은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보였다.지난 주 종합주가지수가 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런 수준이다.

펀드수가 무려 1312개에 달하고 설정액이 20조에 육박하는 성장형 수익증권은 지난 1주동안 평균 마이너스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뮤추얼펀드 성장형의 경우는 이보다 다소 양호한 마이너스 0.6%였으나 원금감소폭을 키우긴 마찬가지였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의 경우도 주식편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0.8%와 0.1%의 마이너스를 기록, 안정적인 운용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이달과 내달에 만기를 앞둔 펀드들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익증권의 경우에도 채권시가평가제를 앞두고 고객들의 환매요구에 대비, 각 투신사들이 현금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주가흐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폿펀드의 손실률은 오히려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 17일 발표된 기준가격을 토대로 스폿 펀드(코스닥스폿 제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순자산총액은 6884억원으로 나타났다.

총투자원금이 8571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1916억원(22.35%)이나 손해를 본 셈이다.

또 전체 95개 스폿펀드의 절반에 해당하는 47개의 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 20%이하인 것으로 조사돼, 올해 스폿펀드에 가입해 수익을 낸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jgkang@fnnews.com 강종구
【fn 주간 펀드분석 범례】

◇단위: 설정액=억원, 기준가격=원, 수익률=%

◇뮤추얼펀드=전 펀드를 대상으로 하되 펀드간 상호비교가 수월하도록 2000년 이후 설정펀드를 우선 선정함

◇수익증권=200억원 이상의 펀드 중 설정액이 크고 설정일이 최근인 펀드를 우선 선정함.단, 해외투자, 자사주, 모펀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함

◇주식투자가능비율=성장형 자산총액대비 70%이상, 안정성장형 31∼69%, 안정형 30%이하

◇기준가는 금요일 종가기준임

◇선정된 뮤추얼펀드 및 수익증권은 당사의 추천종목을 의미하지 않음

◇자료제공: 투자신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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