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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南北 군사위원회 설치 긴장완화·불가침 협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5 04:42

수정 2014.11.07 14:13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7천만 민족이 전쟁의 두려움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북간에) 군사위원회를 설치해 긴장완화와 불가침 등 평화를 위한 조치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6·25 50주년 기념식사를 통해 “역사는 우리에게 민족전체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포함된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한 남북당사자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논의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완전한 통일이 이룩되고,평화에 대한 확고한 보장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는 결코 긴장감을 늦출수 없다”면서 “튼튼한 안보를 계속 유지해야 하고,확고한 안보태세만이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국가안보를 유지하는 데 추호의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한국전쟁은 단순히 남한만 공산화하려는 것이 아니고,당시 취약했던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산지배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한국전에 참전해서 생명을 바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참전용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3부요인 및 정당대표,외교사절,국내외 참전용사 대표,재향군인회 시민단체 대표,학생�^군인 등 각계각층에서 8400여명이 참석했다.


ghcho@fnnews.com 조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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