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밀레니엄 생활 ] 노정규 항공우주산업진흥협 부회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6 04:42

수정 2014.11.07 14:13


“미래 수송분야의 총아인 항공우주산업은 단기적 경제논리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노정규 한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은 “항공우주산업은 기계,전자,화학 등 주변 산업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운송,통신,방위산업 등을 망라하는 전후방 산업연관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우리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국가안보를 위해서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부회장은 이어 “세계 항공우주산업 시장은 당분간 정체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2008년쯤에는 노후기종에 대한 대체수요가 발생,약 3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한 뒤 “그럼에도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은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개도국인 대만,브라질,인도네시아보다도 뒤떨어진 세계 20위권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방안과 관련,▲종합적인 범부처 차원의 항공기산업 육성 전담체제 구축 ▲체계적인 정책 및 제도 개발 ▲국내 품질인증제도 확립 및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국방부,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 등으로 분산되어 있는 관련부처간 기능을 적절히 종합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통합조정기구가 긴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항공기 산업의 경우 고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만큼 국가 공인기관에서 인정하는 품질인증이 필수”라며 “품질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미국 등 선진국과 상호인증협정(BASA)을 체결,부품�^소재 업체들의 전문 계열화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부회장은 항공선진국들의 경우 초대형항공기,초음속기 등 미래형 항공기 개발에 나서고 있어 항공운송은 미래의 핵심 수송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규석 lee2000@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