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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아파트 잘 팔린다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6 04:42

수정 2014.11.07 14:13


주택업체들이 개성파 소비자를 겨냥해 아파트 차별화 경쟁을 펴고 있다.

서울 제6차 동시분양에 들어간 대우건설의 ‘대우 유로카운티’(서울 방배동)는 평형별(47평,74평,79평,84평,85평)로 유럽의 유명 화가이름을 붙여 이채롭다.대우 아이빌,현대 홈타운,삼성 래미안 등 단지별 브랜드는 많지만 평형별 브랜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 유로카운티’ 47평형의 브랜드명은 ‘모네’.집 공간이 모두 자유분방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한 화가 모네의 작품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심플한 터치와 원색이 돋보이는 야수파 ‘마티스’로 명명된 74평형은 남성지향형 활동공간을 살린 것이 특징.

반면 인상파 화가 ‘드네’로 명명된 84평형은 거실 식당 주방 등 여성활동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79평형과 85평형의 브랜드명은 ‘르느와르’로 귀족풍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28일까지 청약을 마감하는 현대건설의 ‘목동 하이페리온’은 ‘높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2003년 6월이면 여의도 63빌딩보다 높은 국내 최고층(256m) ‘키다리 아파트’로 우뚝 설 예정이다.모닝콜,티켓예약 구매서비스,민원대행,세탁물서비스,영화관관람,쇼핑센터,전용 운동시설 등 주거,쇼핑,문화,스포츠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일괄 리빙 시스템이 특징이다.

2001년 입주예정인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아파트의 34평형(일부)은 복층으로 꾸며 히트.위층과 아래층에 별도의 출입구를 두고 아래층에 안방,거실,주방을,위층에는 침실을 배치해 시선을 끌었다.복층아파트는 노부모와 함께 살면서 따로 사는 듯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3세대 동거형 주택’으로 수요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편.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이번달 서울 동시분양에 내놓은 길음,종암,쌍문동 삼성 래미안은 ‘실속형 수납공간’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욕실 매입형 수납공간,발코니 창고수납 등은 폭넓은 공간활용을 원하는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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