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디지털방송 녹화용 VCR 핵심칩 국내 첫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6 04:42

수정 2014.11.07 14:13


LG전자는 고선명 디지털방송 녹화를 위한 VCR용 핵심칩인 ‘포맷 변환용 비메모리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칩을 적용한 디지털 VCR로는 기존 VHS방식에 사용되는 것과 똑같은 비디오테이프를 이용하지만,화상과 음성 데이터 등을 디지털방식으로 처리해 고품질의 기록과 재생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칩을 적용한 VCR에 일반 비디오테이프를 사용할 경우 일반방송 화질의 방송신호로는 8시간 분량,고화질급 상송신호로는 4시간 분량을 디지털방식으로 녹화가 가능하다.이밖에 장시간용 녹화모드(16시간,24시간,40시간,55시간)도 이 칩 하나로 처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디지털방송에서 입력되는 디지털동영상 신호를 표준규격인 D-VHS포맷형태로 기록이 가능한 신호로 변환시키고,재생시에는 검출된 데이터에 대한 에러를 수정해 입력된 신호와 동일한 데이터로 출력해 주는 기능을 한다.LG전자는 이번에 개발된 칩을 적용한 VCR 제품을 내년 초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디지털VCR은 세계적으로 80년대초부터 개발이 시작돼 96년 표준규격으로 D-VHS 포맷이 제정됐다.현재 이 표준규격을 채택한 JVC,파나소닉,히타치,마쓰시타 등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관련기술 개발이 진행중이다.LG전자는 96년초 디지털TV 연구개발과 함께 디지털 VCR개발에 착수했다.

디지털 VCR 국내시장은 디지털방송이 시행되면서 수요가 늘어 2005년까지 15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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