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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전명예회장, 현대차 지분 9.1%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6 04:42

수정 2014.11.07 14:12


현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현대자동차 지분 9.1%를 확보했다. 26일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현대차 보유지분 2.8% 가운데 2.19%인 486만주를 정주영 전 명예회장에게 장중 매각했다.이로써 정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6.9%에서 9.1%로 올라갔다.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매입과 이날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자본제휴 발표로 현대자동차 지분구조는 ▲다임러크라이슬러 10% ▲정 전명예회장 9.1% ▲현대정공 7.8% ▲미쓰비시 4.8% ▲정몽구 회장 4.01% 등으로 분포됐다.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정 전명예회장이 지난달 25일 자동차사업에 대한 애착을 표명하면서 현대차 지분을 9% 수준까지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따라 현대건설 보유지분을 정리했다”며 “정 전 명예회장은 순수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를 접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28-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자동차 소그룹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minch@fnnews.com 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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