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화업계, 쿠웨이트 공장 가동중단으로 활로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중국의 국내 폴리에틸렌 제품 수입중단 조치로 고전하고 있는 유화업계가 이번 쿠웨이트 유화공장 가동중단으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27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알아흐마디 정유공장의 폭발사고로 이 공장에서 원료를 공급받아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이퀘이트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퀘이트의 폴리에틸렌 생산규모는 연간 60만t 가량으로 이 회사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약간의 수급 불균형만 빚어져도 국제가격의 급등락으로 이어지는 유화시장의 특성상 폴리에틸렌의 국제가격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입중단으로 폴리에틸렌 감산 등 비상체제에 들어간 국내 유화업계의 경우 쿠웨이트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폴리에틸렌 가격이 급등할 경우 수익성 개선과 함께 중국의 수입중단 조치가 풀리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유화업계는 쿠웨이트 유화공장 가동중단의 구체적 원인과 가동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종일 aj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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