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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국제현물시장서 급등세..64MD램 9달러 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올해도 반도체 ‘대박’이 터지려나. 반도체 국제현물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64메가D램 가격이 개당 9달러를 넘어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현물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64메가(8×8) SD램 PC100 가격은 26일 기준 8.62∼9.14달러로 23일보다 5.8%나 급등하며 지난 1월초이후 5개월만에 9달러대를 회복했다.전통적인 반도체가격 사이클을 완전히 뒤집는 양상이다.
64메가제품의 가격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128메가제품으로 주력제품군이 옮겨 갈 것으로 예상됐었다.

또 64메가(8×8) SD램 PC133 역시 8.5∼9.01달러로 3.4% 올랐고 고성능 PC에 많이 쓰이는 128메가(8×16) SD램 PC100 가격도 16.56∼17.55달러로 3.3%나 오르는등 64메가 및 128메가D램 주요 종목의 현물가격이 2.3∼7.8%나 급등했다.


64메가 제품의 가격 급등은 반도체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D램 재고가 바닥나는 등 공급 부족이 지속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공급부족현상이 한동안 지속되면서 64메가D램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 3·4분기에는 64메가D램 가격이 1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통상 4∼5주 정도의 재고물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2·4분기 이후 수요 급증으로 국제현물시장에 유통시킬 D램 재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또 현물가격 급등세는 대형 PC제조업체들과의 고정거래선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9∼10달러선 고정거래 가격도 지속적으로 올라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이익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64메가의 생산량은 현수준을 유지하되 128메가제품은 시장선점을 위해 연말까지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128메가제품의 경우 삼성전자는 생산량을 현재 월1000만개에 연말 2000만개로,현대전자는 월생산량을 연말까지 1000만개이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 smnam@fnnews.com 남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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