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시장 개척 인력 1만명 양성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정부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전사 1만명을 양성한다.또 올해부터 사이버무역사 자격제를 도입한다.


산업자원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무역실무와 영어,마케팅을 가르치는 ‘사이버 무역연수원’을 개설, 2002년까지 1만명의 무역인력을 양성한다고 27일 밝혔다.또 해외로 파견 현지에서 실무를 익히는 청년무역인력양성사업 규모도 올해 100명에서 내년에는 두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사이버 연수원을 통해 올해 3000명,2001년 3000명,2002년 4000명의 무역인력을 키워 전국 9만여개의 무역업체의 인력수요를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사이버 연수원을 위한 서버 구축 등 시스템 설치를 이미 끝냈다.

연수원의 교과과정은 무역실무,영어 및 사이버 마케팅 등으로 희망자는 일반 학원의 절반값에 수강이 가능하다.산자부는 이들 수강자를 대상으로 12월에 사이버 무역사 자격증 시험을 실시,합격자에 한해 연말에 열릴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알선 등의 우대조치를 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진취적이고 유능한 대학생을 최정예 무역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올해 105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및 전문대생을 선발한데 이어 내년에는 선발자를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올해 선발된 105명은 미국,일본,중국 등 10여개국가에 파견된다.이들은 국내에서 2개월간 교육을 받은 다음 수출업체의 해외 지사 등에서 근무하며 무역실무를 익히게 된다.학생들은 교육훈련비 250만원을 부담하고 정부는 항공료 등으로 65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월 100만원을 체재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무역업체 32개사,충북대 등 3개 대학,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참여했으며 대학은 교육훈련 참가를 교과이수로 간주,학점을 인정해줄 계획이다.

산자부 김상열 무역정책 국장은 “무역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무역업체의 재교육과 이론 중심의 대학교육을 실무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가 말했다.

/박희준 joh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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