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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 투자펀드 200억 조성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인간 유전자 정보인 게놈 프로젝트가 밝혀지면서 생명산업 돌풍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물 산업 발전에 대한 정부차원의 뒷받침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27일 생물산업지원업무를 맡을 ‘생물산업원’설립과 전국 5개지역 생물 산업 인프라 구축 비용 마련 등을 뼈대로 하는 ‘생물산업기술 5개년 계획’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생물 산업 연구 성과를 높이고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위해 국제수준의 안전성 평가 기관 및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또 ‘생물산업법’(가칭)을 제정해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수출입 절차,취급,이용,유해성평가 절차와 관리,LMO안전기금 조성 등 관련 규정을 포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농림부,환경부,과학기술부 등에 분산되어 있는 바이오 산업 조직을 엮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생물산업 전문 투자 조합을 만들어 200억원규모의 투자 전용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 화학생물산업과 박경문 사무관은 이와 관련,“체계적인 지원이 미비한 국내 생물산업을 활성화하고,21세기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비용 300억원은 예산심의에 들어간 상태이며,생물산업원의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수도권에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올해 춘천과 대전,전주서 추진 중인 생물산업 벤처지원센터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하반기에는 ‘바이오 페어 코리아 2000’을 열어 생물산업에 대한 인식도 높이기로 했다.

/이민종 lm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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