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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실리콘밸리를 찾아서(3)] 송영두 박사 인터뷰, ˝교육·금융산업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보스턴에서 ‘수텍’이라는 벤처기업을 이끌고 있는 송영두 박사는 “보스턴이 90년대의 침체기를 겪고도 다시 화려한 부상을 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기본적으로 ‘시스템 시리어스(system serious)’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즉 보스턴이 제조업의 기반 없이도 지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요인은 전반적인 기초를 중시하는 교육과 제조업을 뒤에서 움직이는 금융산업에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간과하기 쉽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은 보스턴 지역이 미국내 투자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송박사는 지적한다.세계최대의 보험회사인 피델리티·프루덴셜 등이 보스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첨단 정보통신사업 발전의 결정적인 모티브를 제공한다.

송박사는 “정보통신과 투자산업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한다.제조업같은 경우는 상품을 만들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골간을 이루지만 현대의 정보통신 산업은 그밖에도 투자산업의 의사결정이 기초를 이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빠른 정보,앞선 기술을 확보하지 않고는 투자업계도 살아날 수 없기 때문이다.

/ pontifex@fnnews.com 고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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