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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 비관론 급부상…신용등급 하향 조정설 확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총선 후 일본 연립정권의 경제정책 수행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재정적자 확대가 우려되면서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이미 하향조정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26일 뉴욕시장에서는 총선 후 일본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잦아들고 비관론이 우세해지면서 일본의 신용등급이 이미 추락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일본 신용도를 조사중인 무디스,피치-IBCA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은 “아직 아무런 평가결과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뉴욕시장에서 이날 오후 엔화의 환율은 달러당 105.65엔을 기록,오전 유럽시장에서 거래된 104.63엔,그리고 23일 뉴욕시장 종가 104.63엔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에 대한 엔화의 환율도 유로당 98.95엔으로 후장을 마감,오전의 97.08엔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무디스와 피치-IBCA는 그동안 선진 7개국(G-7)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일본의 재정적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3월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30%(645조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디스는 지난 2월 일본의 국내부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가능한 감시’ 등급으로 조정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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