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알스톰, 지멘스 등 해외유수업체만이 수행하던 국내의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한국중공업이 주계약자로 참여한다.
한중은 27일 향후 국내 복합화력발전소의 주기기를 설계에서부터 제작, 공급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일괄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복합화력발전소는 기타 화력발전소에 비해 부지확보가 쉽고 열효율이 뛰어나 국내 발전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이 올라가는 추세. 특히 국내 상당수 민자발전소 사업이 복합화력발전소로 추진되는 등 향후 전체 발전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부가 사업영역이다.
한중은 지난해부터 정부 관련부처와 협의, △설계기술 및 신기술 습득 △운전,유지보수에 따른 과다비용 해소 △설계능력 및 신기술의 해외 원천 기술사 예속화 탈피 △전략적 제휴 및 민영화의 부정적 요소 제거 등을 목적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주계약자 참여를 추진해왔다.한중은 특히 국가적으로 외국 발전설비 기술자립을 조기에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중 관계자는 “이번 계기를 통해 정부의 발전설비 국산화 정책에 부응하고 급증하고 있는 국내의 복합화력발전소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발전설비 기술 자립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규석 lee2000@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