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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기사] 게놈해독 각국반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1


인간게놈지도 완성 발표에 세계의 과학자와 정치가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찬사를 보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인간게놈지도 작성은 의학분야의 혁명”이라며 “이 업적이 미칠 영향은 항생제 발견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공공부문 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의 영국측 재정지원기관인 웰컴 트러스트 마이클 덱스터 회장은 “인간게놈지도는 달착륙에 견줄만하다”면서 “나는 그것이 달착륙을 능가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게놈지도는 지구상 모든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 시대뿐 아니라 인류 역사에 남을 훌륭한 업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학원 유전자연구소 양환밍 소장은 “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으로 인간 자신에 대한 인류의 지식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연구에서 전체의 1%에 해당하는 3번 염색체의 지도작성을 담당했다.


일본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이 연구는 생명의 비밀을 밝히는데 있어 인류가 큰 진전을 이뤘음을 보여줬다”며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에서 건강과 복지 향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연구장관 로제 제라르 슈와르제베르는 “‘생명의 책’을 해석하는 인간게놈 해독은 과학분야의 이정표”라며 특히 이번 연구가 공공부분에 의해 이루어져 연구 자료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했다.

영국의 중심 연구기관인 생거센터의 존 슐스턴은 “인간게놈에 대한 지식은 인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인간을 만드는 지시서에 처음으로 손을 대는 역사적 시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인간게놈 연구의 대부분은 미국과 영국의 연구팀이 수행했지만 일본과 프랑스,독일 등도 참여했으며 HGP와 다른 기술을 사용해 똑같은 연구를 해온 미국 민간기업인 셀레라 제노믹스도 이번 공동발표로 함께 영광을 안게 됐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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