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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인터넷포털 짝짓기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0


이동통신과 인터넷 포털의 짝짓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무선인터넷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맺고 있는 것.특히 2002년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과 맞물려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27일 오전 힐튼호텔에서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인터넷월드그룹’ 조인식을 가졌다. 한통프리텔은 이들 사이트의 콘텐츠를 016 PCS 가입자들에게 무선인테넷 단말기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한통프리텔과 제휴를 맺은 업체는 야후코리아,천리안,다음,유니텔,라이코스,한통하이텔,네띠앙,신비로,프리챌 등 9개사.

이날 제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016 가입자들은 각사의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제한 없이 검색할 수 있게 된다.한통프리텔은 오는 9월까지 한미르와 드림위즈,옥션 등 50여개 포털?^콘텐츠 사업자와의 공동 서비스를 추가해 ‘인터넷월드’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LG텔레콤도 지난 26일 서울방송(SBS)의 자회사인 SBS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LG텔레콤은 이날 제휴로 SBS의 영상콘텐츠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SBSi의 연예?^오락 콘텐츠를 독점 제공받아 LG텔레콤의 ez-i 가입자에게 서비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 시장의 선두주자인 SK텔레콤도 콘텐츠 확보에 분주하기는 마찬가지.SK텔레콤은 전략적 제휴보다는 직접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SK텔레콤은 최근 국내 벤처기업의 대표주자인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컴은 현재 국내 인터넷 포털사이트 가운데 사용자 수 기준 4위를 차지하는 네띠앙 지분의 42.48%를 보유하고 있다.

/백수하 sooh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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