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하나-한미銀 합병 '싹 틔우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7 04:42

수정 2014.11.07 14:10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전산부문에서 제휴를 맺은 것을 시작으로 은행권 합병이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신동혁 한미은행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두 은행간 전산부문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중은행간 전산부문 업무제휴는 이번이 처음으로 두 은행은 조만간 협의회를 구성하고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전산부문의 통합이 은행 합병의 첫 관문이라는 점에서 두 은행의 업무 제휴는 은행간 자율합병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행장과 신행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업문화와 구성원들의 의식구조가 가장 유사해 두 은행이 업무제휴를 할 경우 가장 시너지효과(상승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해 두 은행간 합병을 고려해 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행장은 “합병은 은행 발전의 한 수단으로 기업문화가 가장 유사한 곳과 해야 하며 앞으로 두 은행이 신뢰가 쌓이고 자주 만나다 보면 언제든지 논의될 수 있고 고려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과 광주은행은 상호합병설에 대해 부인했다.


송재관 광주은행 상무는 “두 은행은 합병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나 접촉도 없었다”며 “부인 공시를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두 은행이 합병문제로 접촉해본 사실이 없으며 합병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조흥-광주은행이 하나-한미식 제휴나 직접 합병 등 통합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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