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3년 쿠데타로 칠레 정권을 장악했던 독재자 피노체트 재임 당시의 한 군인이 정치범 학살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은퇴 군인인 로베르토 살디아스는 26일 오후 칠레 국영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쿠데타 직후 산티아고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정치범들이 학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칠레 군부는 쿠데타를 여전히 옹호하고 있으며 칠레 사법 당국이 실종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피노체트를 기소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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