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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근 금감위장, ˝금융지주회사 계획대로 강행˝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8 04:42

수정 2014.11.07 14:09


이용근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금융지주회사법 도입에 반대하는 금융노조측을 설득해 제도의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며 공적자금 투입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융노련이 금융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제도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인사 및 조직감축을 최소화할 수 있고,대규모 첨단 사이버투자 등에 있어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등 시너지(상승)효과를 조기에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은 부실채권의 공개와 조속한 정리를 통해 클린뱅크로 거듭나는 것에서 시작해 은행간 합병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구조조정은 기본적으로 시장자율에 맡기되 공적자금이 직접 투입된 은행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후순위채 매입 등 다양한 합병 촉진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자금 상황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자금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히 계열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해서는 30일까지 특별점검,주 채권은행으로 하여금 대출한도 확대 등 지원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정세균 정책조정위원장 등 민주당 인사들과 금감위 주요간부들이 참석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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