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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주영전회장 방북보따리 관심…서해안공단부지 확정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28 04:42

수정 2014.11.07 14:09


28일 방북한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의 보따리는 뭘까.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비롯해 김운규 현대건설사장,이익치 현대증권회장 등 핵심 가신과 함께 2박3일동안 평양에 머물 이번 방북은 어느때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경협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있는데다 김정일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우선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사업을 벌이며 다져온 북한내 현대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구체적으로 서해안공단부지선정 금강산종합개발 철도복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우선 지난해 10월 합의 이후 신의주지역 답사만 마친 뒤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서해안공단부지선정문제를 집중논의할 계획이다.현대는 해주와 남포를 희망하고 있지만 김정일위원장이 신의주를 고집하고 있다.현대는 해주와 남포를 답사,각 후보지의 장단점을 검토한 뒤 부지를 확정할 생각이다.

북한 사회간접자본(SOC)확충사업의 하나로 남북간 철도 미연결구간 255.5㎞를 연결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물론 재원조달 방안 등을 감안,장단기 계획으로 나눠 추진해야할 사안이다.우선 경의선 미연결구간을 복원하고 2단계는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을 연결할 계획이다.투자방식으로 일정기간 사용료를 징수한 뒤 운영권을 북한에 넘기는 방식을 북측에 제안할 방침이다.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의 향후 계획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특히 금강산 인근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금강산려관 장기 임대·수상호텔 건설·골프장 등 위락 시설 건립 문제 등도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z

/ sooyeon@fnnews.com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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