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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채권단 자금지원 '머뭇'


최근 들어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는 대우전자가 채권단의 자금지원 부족으로 또다시 어려움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금융시장이 얼어붙고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느라 자금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올해 들어 국내 영업과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당초 계획보다 좋은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다.상반기 매출은 채권단 목표의 98%인 1조748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당초 40억원 손실을 예상했던 상반기 영업이익은 512억원에 이르러 올해 전체 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산·영업 부문의 빠른 정상화와는 달리 자금부족으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연구개발 부문은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올해 들어 5월까지 신규투자 목표로 잡혀 있던 480억원중 실제로 집행된 것은 50%인 240억원에 불과하고 하반기 투자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우전자 채권단은 당초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플랜을 세울때 설비투자 등은 극도로 자제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부분의 신규투자를 연구개발 부문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대우전자가 정상화 궤도로 가기 위해서는주력을 백색가전에서 디지털TV, PDP TV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으로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에 필요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khkim@fnnews.com 김기환